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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만학 꿈 지원 화천군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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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 지정
문해교육 필요한 노인대상 초등학력 인정교실 운영

◇화천군은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고령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사진은 화천지역에서 운영된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한글교실’.

【화천】정규 초등교육을 받지 못했던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력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화천군은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초등학력 인정교실’을 화천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초등학력 인정교실에서는 초등 6년 과정을 3년으로 단축해 총 720시간에 걸친 교육이 실시된다.

3년 간의 교육은 각 단계별로 매년 240시간씩 진행되며 연간 총 수업시수 240시간의 3분의 2(160시간) 이상 출석해야 한다. 이수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화천군은 지난 2012년 간동노인대학 운영을 시작으로 한글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4년 연속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 한글교육 뿐 아니라 디지털 문해교육, 기초수학, 토털공예, 원예, 내고장 바로알기 문화체험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초등학력 인증교실을 포함해 올해도 한글 등의 교육 참여를 원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5개 읍·면에서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한다.

모집은 연중 계속되며 운영기간은 내달 14일부터 12월14일까지 40주간이다.

화천군은 올해 초등학력 인정기관 지정으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고령자들에게 보다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어르신들이 만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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