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과 관련해 “공공의료는 소외된 지역부터 챙겨야 한다”는 기본 철학을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21일 춘천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보건의료·노동 공약 토론회 '의료 개혁·사회대개혁! 각 당 대선후보에 묻는다!' 를 개최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후보·정당의 보건의료·노동 공약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허영(춘천갑) 강원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유재춘 사회대전환 강원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윤민섭 민주노동당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먼저 이재명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으로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 등을 소개했다. 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별도 추진기구를 만들어 사회적 대화와 예산 투입을 진행하려 한다”며 “소외된 지역부터 우선 투자하겠다는 이재명 정신이 강원도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옆에서 채근하고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영 의원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의료 체계를 새 정부에서 반드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춘 위원장은 “강원 의료원들은 열악한 처우, 인력난, 임금 체불까지 겪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없다”며 “코로나 땐 영웅이라 치켜세우고 끝나면 천대하는 현실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의료노조의 대선 공약화 요구와 강원도 정책과제’를 주제로한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 조직국장의 발표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나백주 을지대 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연구원장,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박유경 강원대 의대 교수 등이 참여해 공공의료 인력 수급 방안, 예산 확보 방안, 강원도 의료의 과제 등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