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챌린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세 현장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나는 이재명 특보다’ 챌린지를 전개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나는 이재명 특보다’ 이미지를 출력해 손글씨로 이름을 적고, 소셜미디어에 인증사진을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가 내세운 ‘국민 중심 정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도내에서는 강원총괄특보단장인 허영(춘천갑) 의원을 시작으로, 강원 지역 특보단이 대거 참여하며 활발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허영 의원은 21일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국민의 도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의 특보가 되어 달라”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도내 18개 시·군에서 활동 중인 34명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챌린지는 이재명 후보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역화폐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이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지역화폐 확대 정책을 알리기 위해 기획돼 지역화폐 사용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도내에선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허영 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동참해 지역화폐 활성화 필요성을 알리는 중이다.

국민의힘도 국민정책특보단을 모집하고 여성본부 챌린지를 시작하며 지지층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연이어 공유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국민정책특보단은 김문수 후보 중앙선대위 직속 직능총괄본부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온라인 임명장이 발급된다. 정책특보단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결집하고 역량을 한 데 모으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가 실시하는 '여성들도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챌린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제안받는 내용이다.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두 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김문수 후보에게 정책을 제안하는 영상을 게시하면 된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치 소통 어플인 ‘준스톡’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앱을 통해 이준석 후보와 대화를 나누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이 후보 캠프는 후원에 재미 요소를 더한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