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연기 피어나는 사고 차량서 국민 생명 지킨 2군단 이성규 상사

신속한 구호 조치…2차 사고 발생 막아

◇육군 2군단 방공단 행정보급관 이성규 상사. 사진=육군 2군단 제공

육군 제2군단 예하 방공단의 한 간부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 조치로 국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군단에 따르면 방공단 행정보급관으로 복무하는 이성규 상사는 지난 3월1일 오전 9시께 전방 진지 순찰을 나서던 중 춘천시 신북읍 외곽순환도로에서 차량간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의 범퍼와 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사고자들은 차량에서 나오기 힘든 상태였다. 특히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자칫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 주변은 사고 차량의 잔해로 정체가 빚어지기 시작했고 2차 사고를 우려한 이 상사는 군용 차량에 있던 경광봉 등을 활용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수습하던 이 상사는 사고 상황을 전달하고 환자 후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 상사는 “생일에 뜻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