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대축제 ‘2025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2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의 개최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참가자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기에 최고의 운동으로 꼽히는 마라톤이지만 준비 없이 달리는 것은 오히려 부상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마라톤 선수 출신이자 최용수(사진) 강원특별자치도 육상연맹 회장은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체력과 영양, 당일 컨디션 관리의 삼박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대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체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리한 러닝보다는 하루 30분씩 꾸준히 달리며 리듬을 유지하고, 저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30초 이상 반복해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장거리 레이스에 대비한 준비운동 차원의 가벼운 조깅은 특히 도움이 된다.
식단 관리 역시 마라톤 준비의 핵심이다. 그는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강화에, 탄수화물은 에너지 공급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며 “대회를 앞두고는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섭취해야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회 당일에는 수분 보충과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경기 전후로 근육 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적절한 쿠션감의 런닝화를 착용하는 것도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당일 복장과 장비 선택도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기온이 낮은 아침 시간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얇은 겉옷을 착용하고, 출발 직전 벗는 것이 좋다. 또 새로 구입한 러닝화나 의류는 물집이나 쓸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 사용하던 익숙한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오는 15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출발하는 이번 대회는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도육상연맹이 주관한다. 강원도, 춘천시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