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세청에 신고된 수입보다 더 큰 재산이 축적되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뜰 때마다 연일 새로운 의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게 정치자금 500만 원을 후원한 지인이 다음 해 보좌관으로 채용 됐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면서 "돈을 후원하면 정치적 보상이 따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김 후보자에게 무담보, 이자 연 2.5%, 변제기 5년의 파격 조건으로 1,000만 원을 빌려준 안 모 씨가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 출신인 점도 추가로 밝혀졌다"면서 "빌려준 돈을 7년간 받지 않는 동안 후원회장 역할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돈을 빌리고 갚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했는데 초기 인테리어 비용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입보다 더 많은 재산이 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돈의 지출과 수입이 여전히 안 맞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주 의원은 "공직자 재산 신고가 잘못되었거나 세무 신고하지 않은 수익이 별도로 있었다는 뜻이 된다"면서 "청문회가 며칠 안 남았다. 김 후보자 스스로 말한 부의금과 강연료는 어떻게 된 것인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강연할 시간 없으면 나도 소개 좀(시켜달라)"면서 "김 후보자 주장대로라면 강연료가 상당한 고액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최근 5년 간의 수입, 지출을 월 가계부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세비로 세후 기준 900만원, 기타소득 10만원이 한 달 간의 수입이다.
반면에 추징금 납부 1,033만원, 신용카드 및 현금 383만원, 기부금 333만원, 월세 90만원, 자녀 학비 310만원 등으로 총 한 달 간의 지출이 2.149만원으로 나온다.
이를 두고 주 의원은 "(한 달에)910만 원 버는 가정이 2,140만 원 쓸 수 있을까?"라면서 "부의금과 강연료로 매달 1,200만 원씩 더 벌고도 세무신고, 재산등록 안 했다는 뜻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