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외옹치 소류지에서 확인된 토종 두꺼비 알.
【속초】속초시 외옹치 소류지를 복원한지 4년 만에 토종 두꺼비의 서식이 확인됐다.
소류지는 경작지에 공급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작은 규모의 저수시설이다.
속초시는 2021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통해 국비 4억3,000만원을 투입해 대포동 495-1 일대 훼손된 7,498㎡ 규모의 외옹치 소류지를 복원했다.
토종 양서류인 두꺼비를 복원 목표종으로 삼아 생태습지를 조성했으며, 사업 완료 후 올해 모니터링 4년차에 처음으로 두꺼비 개체의 서식과 번식이 확인됐다.
이는 생태복원 목표 달성을 가시화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속초시는 최근 외옹치 소류지에 대한 안내판 정비를 완료하고, 총 4개의 진입표지판과 생태안내판 설치 및 보수를 완료했다.
이번 소류지 정비는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생태교육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속초시는 이번 안내판 정비 외에도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 생태관찰시설 정비 등 다양한 관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옹치 소류지를 단순한 복원공간을 넘어 지속가능한 습지생태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재홍 시 친환경과장은 “이번 안내판 정비로 외옹치 소류지를 찾는 방문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옹치 소류지를 시민들이 생태보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