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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전망대 운영 4개월…누적 방문객 7,000명 넘겼다

안보·자연 연계한 관광도시로 발돋움
보안상 관람 제약 불편사항 개선 필요

◇을지전망대 전경

【양구】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7,000명을 돌파하며 안보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을지전망대는 코로나19와 시설 정비로 인해 장기간 운영이 중단됐었지만, 지난해 11월 육군 제12보병사단과의 안보 관광 활성화 협약을 계기로 재개장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 확충, 전망데크 조성, 전망대 3층의 AR 동물원 및 XR 망원경 설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 보강 작업을 마치고 지난 3월21일 운영을 재개했다.

그 결과 운영 재개 직후 300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1,000명을 넘겼으며, 5월과 6월에는 각각 2,800여명,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4개월간 누적 방문객은 7,000명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안보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처럼 방문객들은 늘고 있지만, 관람 제약은 여전해 불편사항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일반 망원경이 철거된 데다 회차별 입장 인원 제한으로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관람이 어려운 점 등에 대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을지전망대 재개장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 안보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러며 "양구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관람객들이 양구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전망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 지점,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 떨어진 해발 1,049m 고지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 분지와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한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장엄한 북방 산악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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