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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마친 춘천시립미술관 사전 평가 신청…도비 확보 최종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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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道에 사전 평가 신청
사업비 배분 협의로 한 차례 신청 늦춰
근화동 옛 기무부대 일대 부지 정해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예정 부지

【춘천】 춘천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시립미술관 설립 사전 평가에 다시 나선다.

시는 이달 초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립미술관 설립 사전 평가 일정을 공지함에 따라 다음 달 접수 마감 기한에 맞춰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립미술관 설립 사전 평가는 지난 5월부터 심사 권한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광역 지자체로 넘어왔다.

당초 시는 올해 초 사전 평가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도와 사업비 배분 협의가 길어지면서 이미 한 차례 신청을 미룬 상태다. 시는 이달 중 도와 건립 재원 협의를 마치고 기본 계획 변경안을 수립, 다음 달 중 문체부 사전 협의와 도 평가 신청 등의 절차를 이행한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총 사업비 3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비를 재원으로 하는 전환 사업이 2026년에 마무리되면서 도비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춘천 보다 한 발 빨리 시립미술관 건립을 확정 지은 원주시의 경우 총 사업비의 절반 가량인 도비 104억원을 지원 받는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은 지역 미술계의 숙원 사업이다. 미술관은 기획·상설 전시실과 아카이빙실, 수장고, 교육실 등을 갖춘다. 사업 부지는 근화동 242번지 일원 옛 기무부대 일원으로 정해졌다. 춘천예술촌과 인접해 연계 활성화가 가능하고 춘천시보건소 신축 부지와 맞붙어 있어 원도심 재생 효과도 기대되는 곳이다.

이번 도의 사전 평가는 10월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는 승인이 이뤄지면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 디자인 공모를 시작, 2030년 개관 목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도와 마지막까지 세부 협의를 이어가면서 사전 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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