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탄생은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과 맞먹는 지구의 축을 흔든 사건입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상지대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강은 이날 열린 '상지대 사회공헌 얼라이언스 구축 및 산학연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의 2부 행사로 마련됐다.
박 전 장관은 AI의 3대 조건으로 '컴퓨팅파워''데이터''전력'을 꼽으며 "이 3대 요소를 갖추지 않으면 AI산업이 발전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 AI는 24시간 일하는 비서라고 생각하면 되는 에이전틱AI 초입"이라며 "에이전틱AI을 놓치면 우리나라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100조원 규모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예산이 AI분야에서 어떻게 쓰이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바뀔 거다"며 "흥망성쇠의 기로점에 서있는 시기가 지금"이라고 했다.
원주와 상지대가 AI 전용 슈퍼컴퓨터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전국 15대 슈퍼컴퓨터 중 공공 AI 전용 슈퍼컴퓨터는 광주 한 곳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지적하며 "AI전용 슈퍼컴퓨터를 원주에 유치하는 전략이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발전시키고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상지대가 기업과 협력해 AI 전용 슈퍼컴퓨터를 갖는다면, 그래서 상지대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진다면 상지대가 바로 우주의 배꼽이 된다"고 말했다.
'There is no life without AI'를 내세운 박 전 장관은 "AI는 융합의 시대이므로 힘을 모아 노력하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원주의 입지조건과 상지대의 산학협력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