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송기헌 의원의 축사 직후, 국민의힘 이양수·유상범·박정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함께 단상에 올라 짧지만 힘 있는 축하 인사를 전한 것이다.
이양수 의원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마련된 이들의 합동 축사는 불과 3분 남짓 이어졌지만, 행사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가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의원 각각의 메시지는 간결했지만, “변방에서 중심으로 걸어온 강원의 길과 함께 늘 강원일보가 있었다”, “언론은 민주주의의 감시자이자 길잡이였다”, “80년의 땀과 눈물이 존경스럽다”, “AI 시대의 스승으로 강원의 역사를 기록해 왔다” 등 진심 어린 말들이 담겼다.
정파를 떠나 한 목소리로 전해진 축하의 순간은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내빈들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한 참석자는 “강원일보의 창간 80주년이 도민 모두를 하나의 마음으로 묶어주고 있다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