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위크+]동강길 따라 가을을 누비자 !

 - 영월읍 ~ 충북 단양잇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을 연결하는 도로는 환상의 초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심신의 피로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별천지다.

 영월읍내를 벗어나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을 따라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조금은 좁아보이는 2차선 도로가 끊어질 듯 이어진다. 이 도로는 한때 지역산업을 주도했던 영월화력발전소를 끼고 돌아 산과 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구불구불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고씨동굴 관광지에 이른다. 고씨동굴은 고씨 일가가 난리를 피했던 곳으로 새롭게 단장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도로 왼편에 위치한 진별리 고씨굴 관광지에는 동강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물고기로 향긋한 매운탕과 산나물 등 토속 먹거리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고씨굴을 지나면 도로는 비교적 직선코스로 여유로운 운전을 가능케 한다. 시속 30~40㎞로 5분여를 달리면 동강은 영월하동에서 흘러 내리는 옥동천과 만나 남한강으로 물길을 틀어 충북단양으로 향한다.

 동강과 옥동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은 넓직한 강폭에 각동대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길은 두갈래로 갈라진다. 각동대교를 건너지 않고 국지도88호선으로 직진하면 하동면 대야리를 거쳐 김삿갓 유적지가 있는 김삿갓 계곡과 내리천계곡에 닿을 수 있다. 이길은 태백으로 이어진다. 도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각동대교로 들어서면 이제 강은 도로 왼편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

 지방도595호선으로 접어들어 각동대교를 건너면 각동리에 도착한다. 이곳까지가 강원도 땅이다. 각동리와 붙어있는 오사리는 행정구역상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속한다. 여행객들에게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것은 또다른 설레임을 안겨주는 묘미가 있다.

 오사리로 접어들면 변치않는 강너편 맛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은 변함없이 하류로 흐른다. 오사리 도로변 이곳저곳에는 상류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지 못한 래프팅객들이 삼삼오오 강산을 즐기기 위해 모여 있다.

 국지도88호선과 지방도595호선 주변에는 고씨굴을 비롯해 왕검성, 김삿갓유적지, 예밀포도농원, 래프팅 등 갖가지 유적과 관광자원이 위치해 드라이브와 함께 산촌 문화유적의 향기에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다. 영월=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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