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예술 진단]1. 道 문화예술정책과 주요 사업

 지방화시대, 지방분권시대는 문화주권시대라고 풀이할 수 있다.

 우리네 삶의 총체가 그대로 고유한 문화이며, 그것이 변방문화가 아닌 정체성이 분명한 중심문화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지방분권시대, 문화분권시대를 실현하는 것이다. 지역전통문화를 찾아 전승하고, 아울러 우리 시대를 담아내는 문화와 예술을 창조해 내야 하는 이유다.

 지난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며 도가 제시했던 것이 '강원문화르네상스'였다. 정해년 신년기획시리즈로 '강원문화르네상스'를 일궈내는데 있어 무엇이 문제이고 추진방향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분야·사안별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문화인프라 10개년 계획 실현에 초점

 지난해 강원도가 내세운 문화정책의 캐치프레이즈는 '뉴스타트 강원문화'였다. 올해 도가 내세운 문화예술분야의 비전과 목표는 '강원도적인 문화창달'과 '세계지향적 문화분권'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완성한 '강원문화인프라 10개년 계획'의 창조적 실현이다.

 이에 따라 도는 문화예술의 '소비자 중심 열린정책' '명품화 및 브랜드마케팅' '문화복지의 저변확산'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도는 오는 15일 오후2시 춘천 베어스타운 관광호텔 의암홀에서 40여명의 도내문화예술계 단체장·전문가 등을 초청해 갖는 2007년도 문화예술진흥시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여기에서 제시할 올해 문화예술진흥시책의 중점추진방향을 살펴본다

 △'강원문화인프라 10개년 계획'의 체계적·효율적 추진=강원도립미술관 건립추진, 강원문화재단 육성기금 확충(2010년까지 200억원 조성) 등 6개분야 82개 핵심전략의 분야별 문화지표를 설정해 체계적으로 목표접근을 관리를 해나간다. 또 도내 문화예술인·단체의 활동과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마무리와 문화정체성 확립=강원문화의 정체성확립을 위해 지난 1997년 시작한 '강원의 얼 선양사업' 6개분야 17개 사업을 올해 마무리 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행할 2단계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강원문화유산 100선'을 선정, '얼'선양사업을 집대성하고 보존과 전승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수준의 문화 마케팅을 통한 강원이미지 혁신 =올해 제4회째 개최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범 세계적 대표 음악제로 정착시켜나간다. 상주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와 북미 중심의 음악인 초청의 범주를 넓혀 클래식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쪽 음악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창설한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명실상부한 전세계 대학생의 창작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민참여를 유발하는 '찾아가는 열린문화정책' 실시=도내 공연단체의 시·군 문화향유 소외지역 순회공연을 강화한다. 60개 단체의 130회 공연을 지원·후원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시·군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한 프로구램개발을 위해 210개 단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민문화마인드를 높여주기 위해 4개 시'군에 '문화아카데미'를 설치해 운영한다.

 △보존과 개발의 효율성을 증대할 문화재 가치의 재조명= 각 시군의 민원이 속출하는 매장문화재지구의 합리적 개발과 보존을 위해 학술조사용역을 확대하며 도내 19종의 무형문화재 전수활동을 영상기록물로 제작, 보존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또 도내 10개소의 분단이후 역사적 문화유산정비사업을 완결한다.

 홍기업도황경관광문화국장은 “강원문화인프라 10개년계획'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립미술관 건립이 큰 과제인데 국내·외에 자랑할 수 있는 명물이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예술향유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정책을 시행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일 열리는 2007년도 문화예술진흥시책 설명회에서는 문화예술계의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견해가 쏟아질 것으로 전먕된다. 도민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시책 요구를 수렴, 중심을 잡고 시·군 지치단체와 긴밀하게 시행해 갈 수 있는 전문적인 문화행정 네트워크 구축이 또하나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용호선기자·yonghs@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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