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장익 춘천교구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다.
2일 공식방문단과 함께 방북하는 장 주교는 종교계 특별수행원으로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이 포함 종교계 특별수행원이다. 장주교는 2005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북한 함경도 지역을 관할하는 함흥교구장 서리로 임명받아 봉직하고 있다.
한국천주교를 대표하게된 장주교는 1988년에 완공된 북한의 유일한 성당 장충성당(長忠聖堂)에서 첫 미사를 올린 인연을 갖고 있다. 춘천교구장인 장주교는 1997년부터 '한솥밥 한식구' 운동으로 꾸준한 대북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03년 북강원도 안변군 과평리 남대천 변에 세워진 '북강원도 연어부화장'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분단교구인 춘천교구는 대북지원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실시해 왔으며 남북적십자사가 합의한 지정기탁제를 활용해 교회내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특정 지역인 북강원도를 지원해왔다.
남북교류와 북한동포돕기에 앞장서 온 장 주교는 2005년 강원일보사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DMZ 평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방북준비를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장익 주교는 “이번 방북을 통해 그동안 이어져 온 남북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풍성한 열매와 성공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용호선기자 yong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