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을 디자인 하자]춘천 중앙로 일대 7.5㎞ 새 단장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거리 만든다

춘천의 중심도로인 중앙로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난다. 시는 도청에서 삼천동 국악예술원 이르는 중앙로 일대 7.5㎞를 도내 대표 경관도로로 조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올해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150억원(도비 75억원, 시비 75억원)을 들여 전주 지중화사업, 보도 및 공공시설물 정비, 간판정비, 야간경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중앙로를 업무중심지역의 성격이 강한 도청∼중앙로터리, 상업지역인 세무서∼구터미널 구간, 수변공간 및 문화중심지역인 공지천∼삼천동 국악예술원에 이르는 세 구역으로 나눠 거리 특색에 맞는 콘셉트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청∼중앙로터리 구간은 화합과 품격을 컨셉으로 강원도를 상징하는 품위있고 고급스러운 명품거리로 조성된다. 아울러 세무서∼구터미널 구간은 루미나리에 등 화려한 조명을 활용해 물과 빛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희망과 도약의 거리로, 공지천∼삼천동로터리에 이르는 구간은 공원과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추억과 낭만의 거리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강원대 지식정보디자인혁신센터(센터장:최법진 강원대교수)에 디자인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 기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차사업으로 사업비 30억원을 확보, 도청∼중앙로터리 구간의 정비사업을 먼저 추진할 예정이다. 도청∼중앙로터리 거리 인도바닥재를 고급스런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도청 벽면에는 물이 흐르는 수경시설과 도내 18개 시·군의 홍보영상이 상영될 스크린을 설치한다. 또 이 구간내 가로수와 인근 건물들에는 은은한 색채의 야간조명이 비춰진다. 5월중 이 구간의 전주지중화사업이 착공되며 이 완료되는 9월께 본격적인 경관도로 조성사업이 첫삽을 뜨게된다. 최법진 강원대 지식정보디자인혁신센터장은“강원도와 춘천시만의 특색을 거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중앙로 정비사업을 통해 경관조성뿐만 아니라 도심공동화 현상 등 당면현안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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