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를 읽으면 눈물이 납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가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고, 슬픔으로 울부짖을 때 저도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나면 마음속에 우물 하나가 들어앉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런 우물이 여러 개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그 우물을 조심조심 길어 올리고 싶습니다.
맑고 고운 물이 모여 동화 속 아이들의 기쁨이 되고 꽃 같은 슬픔이 되도록
쉬지 않고 길어 올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이 기쁨을 전합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제게는 삶의 가장 큰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항상 격려해주는 정종명 선생님, 소중한 문우들,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열심히 쓰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아기예수님, 당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겠습니다.
지구 곳곳의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제 글을 보고 맑은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도록, 제 글이 아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도록 사랑으로 쓰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은미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월간문학 신인상 동화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