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춘문예-동화] 딸 위해 눈길 쓸어주던 아버지처럼…

/당선소감/

딸 위해 눈길 쓸어주던 아버지처럼

모두를 위한 성실한 동화 쓰고 싶어

수제비 눈이 내리더니 당선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소식이었습니다.'이제 써도 돼!'하고 겨우 허락받은 것 같아 휴우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덜컥 겁이 났습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문득 어린 저를 위해 큰길까지 싸리비로 눈을 쓸어 오롯이 황톳길을 내주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 길을 오갔지만,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무엇이든 열심히 했습니다. 딸을 위해 눈길을 쓸어주던 아버지처럼, 그런 마음으로 모두를 위한 성실한 동화를 쓰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부족한 제 글을 어여삐 봐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고향에 계신 부모님, 든든한 남편, 두 아들 기제와 성혁이, 먼 곳에 살고 있어서 무시로 그리운 동생들, 자상하신 정해왕 선생님, 후학을 보듬어주시는 윤기현 선생님, 담임선생님 같은 박현경 선생님, 김지은 선생님, 김상진 선생님, 저에겐 너무 특별한 박현정 조규미 선생님, 아침나무 식구들, 강원일보사, 그리고 귀한 인연으로 함께 공부하는 문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김경숙(41)

△대전산업대 전자공학과 졸업

△어린이책 작가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