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얼음낚시·맨손 송어잡기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인기
정선 고드름 터널 눈세상 장관
화천 산천어 회·구이 진미 만끽
인제 AR 증강현실 체험 '빙어고'
가족·연인 관광객 전국서 몰려와
설 연휴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연휴 기간 추위와 눈이 예보돼 귀성길과 귀갓길이 불편하겠지만 도내 각 지역별 축제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연휴 차례를 마치고 찾아볼 만한 도내 주요 축제장을 둘러본다.
■홍천 꽁꽁축제=홍천군은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장에 귀향객과 함께 관광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천군은 축제장에서 얼음낚시, 맨손 송어잡기 코너를 비롯해 대명 비발디파크가 운영하는 스노우월드, 전통 초가집 체험, 스노우바이크 등을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한다. 또 인삼송어 회센터, 인삼송어 구이, 향토음식점, 당나귀타기, 농특산물 판매장 등 먹을거리와 놀거리, 체험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6년근 인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는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 일반 송어에 비해 항산화 지표와 면역 활성 평가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설 당일인 28일은 낮 12시부터 개장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꽁꽁축제는 2015년 도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됐다”며 “설 연휴 기간 축제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윈터페스티벌=이번 설 명절에는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슬로건으로 개최 중인 평창윈터페스티벌 제1축제 평창송어축제를 즐겨보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변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인 평창송어축제에는 얼음낚시, 얼음 봅슬레이, 실내낚시 및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동계올림픽 종목체험 및 홍보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게 마련됐다. 특히 얼음 공원을 테마로 다양한 얼음조각 전시, 국내 최장 얼음 봅슬레이를 즐길 수 있고, 지난 14일 전면 개장한 얼음낚시터에서는 싱싱한 송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을 볼 수 있다.
낚시터와 놀이마당 사이 연결 동선에는 동계올림픽 홍보관이 눈 터널 속에 배치돼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동계올림픽 종목을 체험해 볼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전망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개발한 송어덮밥, 송어만두는 평창송어축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식으로 손꼽힌다.
■정선 고드름축제=20일부터 조양강변과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2회 정선 고드름축제장에는 설 연휴를 맞아 29, 30일 인형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얼음썰매, 눈썰매, 맨손으로 송어잡기, 송어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드름축제의 성공을 위해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정선군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고드름축제장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공무원이 축제장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화천산천어축제=화천산천어축제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겨울철 낭만을 만끽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장으로 열린다.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터, 외국인 낚시터, 수상 낚시터, 야간 낚시터 등 축제 메인프로그램은 물론 선등거리와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불을 계속 밝힐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예약인원이 27일과 28일 각각 1,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자유여행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화천군은 주말인 28~29일 모두 20여 톤의 산천어를 방양하기로 했다.
메인 야간 프로그램인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는 27일과 28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눈썰매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얼곰이성 눈조각을 비롯한 산타 우체국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구이터와 회센터에서 자신이 잡은 '겨울진미' 산천어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인제빙어축제=원조 겨울축제인 인제빙어축제가 설을 맞아 겨울축제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설 연휴를 앞두고 26일부터 빙어축제장 일원의 얼음이 20㎝가량 얼며 빙상놀이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대형 빙어썰매를 비롯해 2~3명이 함께 썰매를 타는 커플 썰매 등을 선보여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 관광객들을 빙어축제장으로 이끌 계획이다.
인제특산품 깜짝 경매, 퓨전국악 버스킹, 팝페라 버스킹, 빙어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색다른 즐거움을 선서한다. 또 오후 5시30분 남면 신남리 시가지에서는 빙어 등 거리, 일루미네이션 거리가 펼쳐지며 인제빙어축제 최고의 이벤트로 꼽히고 있는 AR 증강현실 체험 '빙어GO'가 계속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돼 있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