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첫 삽을 뜬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오는 30일 13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2009년 우선 개통한 서울~춘천 구간에 따른 춘천의 변화는 앞으로 닥칠 영북, 동해안권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우선 교통이 좋아지면서 춘천에 '물자'와 '인력'이 몰렸다. 지지부진하던 남춘천·동춘천산업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각종 부동산 투자가 이어졌다. 관광객은 삽시간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강원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SOC 분야의 격언을 실제로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춘천~서울 구간의 민자사업에 의한 고요금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통 6년 만에 1,000만대 가까운 통행량을 보였다. 이 효과가 춘천을 넘어 양양·속초 등 영북권과 동해안 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건설도 예정, 도로와 철도 양 날개를 새롭게 얻은 셈이다.
특히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인한 변화 중 관광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류재일·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