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뚫리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동해안권 전역의 교통과 물류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중앙고속도로 통행량을 크게 끌어올렸던 것처럼 양양~서울 고속도로가 동해안 고속도로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동해안 고속도로는 예상 통행량을 밑돌아 정부 SOC 공약의 '통행료 무료화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이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북은 물론 영동고속도로의 지정체를 개선, 강릉권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동해안고속도 개통뒤 영동고속도에 지정체가 발생할때 서울-동홍천IC-국도 44호선-속초 미시령터널-동해안 고속도로-강릉 구간을 운행, 혼잡을 피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다만 삼척과 동해지역은 양양과 거리가 있어 제천~삼척간 동서 6축 고속도의 개설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는 “앞으로 동서고속도로가 남북의 동해안 고속도로와 만나 동해안 전역에 물자와 인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용·류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