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어섰다.
첫 접종 시작 후 약 7개월만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 3천934만7천573명(접종률 76.6%), 접종 완료자 2천571만3천9명(접종 완료율 50.1%)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70%(3천594만4천381명) 접종 완료까지는 이제 1천23만1천372명이 남았다.
정부는 현재 접종 속도대로라면 이달 내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앞으로 방역 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할 고비"라고 했다.
한편, 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6∼17세는 이달 5∼29일 예약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이달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접종하며,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또, 임신부는 오는 8일부터 접종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