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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국혁신당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 '방송사고'…"정당과 시청자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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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정당코드 확인 못해"…방송사고대책위 열어 관계자 징계 논의

◇YTN 선거방송 자막 오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천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YTN이 기호 9번인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를 내 사과했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뉴스특보 민심 2024' 특별 방송에서 오전 7시 47분부터 57초 동안 한 차례 자막에 '기호 10번 조국혁신당'이라고 잘못 기재해 방송했다"며 "해당 정당(조국혁신당)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YTN은 방송에서 오전 8시 36분 앵커가 사과 멘트를 했고, 이어 오전 10시 21분과 낮 12시 37분께 자막과 음성으로 사과를 내보냈다.

YTN은 또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방송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YTN은 이번 방송 사고의 배경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사에 데이터를 줄 때 정당별로 기호 숫자가 아닌 코드를 부여하고, 이 코드에 코딩을 거쳐야 선관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달엔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하기 전이라 코딩에 쓰이는 조국혁신당의 정당 코드가 10번이었다"며 "이후 정의당이 합당하면서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 됐는데, YTN이 최종적으로 코드를 점검하면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YTN의 선거방송 자막을 공급받는 국회방송에서도 동일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61.8%로 집계됐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를 합산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4·10총선 투표율이 61.8%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9.7%보다 2.1%포인트(p) 높다. 오후 4시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8대 총선(2008년) 이후 4시 기준 최고 투표율이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이번 4·10총선에서는 지역구 선거에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38개 정당이 출사표를 냈다.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에도 적용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못 미칠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제도다.

직전 총선에선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30석에 한해서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고 나머지는 병립형(정당 득표율로만 의석 배분)으로 채웠지만, 이번에는 46석 모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사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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