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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 보고싶습니다”…30주기 맞아 생명협동사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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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위당사람들 17일 생명협동포럼
다음날에는 수암리 묘소서 참배 나서

◇(사)무위당사람들(이사장:곽병은)은 17일 오후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이라는 주제로 생명협동포럼을 개최했다.
◇(사)무위당사람들(이사장:곽병은)은 17일 오후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이라는 주제로 생명협동포럼을 개최했다.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생명·협동운동에 헌신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30주기를 맞아 시민들이 사상과 운동을 재조명했다.

(사)무위당사람들은 17일 오후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이라는 주제로 생명협동포럼을 개최했다. 곽병은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참가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평생 낮은 곳을 지향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문가들과 생명·협동운동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비롯해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조희부 눈비산마을 이사장, 한기호 고요한 소리 이사장 등은 생전 장일순 선생을 회고하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임채도 모심과살림연구소장이 ‘한살림운동 40년, 어디로 가야하는가?’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으며, 그밖에 김용우 한알마을 이사장, 제현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도 저마다 생명운동과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참가자 200여명은 봉산동성당에 모여 봉산동 및 중앙동의 ‘무위당길’을 걷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날인 18일에는 원주시 소초면 수암리 장일순 선생 묘소를 방문해 참배한다.

곽병은 이사장은 “무절제와 개발, 과소비로 생존의 위기를 겪는 만큼 과거부터 무위당 선생은 협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셨다. 이처럼 그의 사상과 운동은 자본주의 시대에 절실한 대안이기 때문에 현재도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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