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고시원 옆방 20대 女 살해한 40대 男 구속…돈 문제로 말다툼 하다 남편 살해한 50대 아내 긴급체포

새해 벽두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살인 사건 잇따라

새해 벽두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에 사는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별다른 친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술을 마시던 중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가 남편을 살해한 C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께 화성시 장지동 아파트에서 50대 남편 D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C씨는 이날 집 안에서 남편과 술을 마시던 중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C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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