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에서 승리해야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
2007년 치러진 17대 대선 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최근 네 차례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강원도 표심을 가져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이번 대선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 지역은 17대(2007년)부터 20대(2022년)까지 당선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특히 홍천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북부 내륙 5개 군지역은 직선제 부활 이후 치러진 13대(1987년)부터 20대(2022년)까지 8번 치러진 대선 중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던 15대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당선인을 맞췄다. 이 지역 1위를 차지한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적중률이 100%인 시군은 6곳에 불과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여러 징크스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경기지사 출신은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를 이끄는 경기지사는 대권 잠룡으로 분류된다. 민선 체제 출범 후 재임한 경기지사 7명 중 한 명을 제외한 이인제·손학규·남경필 전 지사 등이 대권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경기지사 출신으로, 이같은 정치권 징크스도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한국과 미국 대선 결과는 엇갈린다’ 등의 징크스 결과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