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김완섭 환경부 장관, 강원대 특강 … “기후위기 대응,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의 공감대 필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기후위기 시대, 민생과 미래세대를 위한 주요 환경정책'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세희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정부의 대응 전략을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 민생과 미래세대를 위한 주요 환경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김 장관은 기후재난에 대비한 핵심 정책으로 ‘기후대응 댐’ 구축을 첫손에 꼽았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14곳에 기후대응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별 집중호우나 가뭄 등 기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김 장관은 “양구 등 일부 지역은 반대로 댐 건설이 보류된 상태지만, 일방적 추진은 없으며 주민 공감대 속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척 산기천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해 달라는 지역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본구상을 토대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추진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의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전략도 주요 화두였다. 김 장관은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 배출 제로가 목표”라며 이를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 △석탄화력발전 감축 △산업구조 전환 등 굵직한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경부는 지난 30년간 물·대기 중심의 전통적 환경정책을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기후 환경부’로 전환할 것”이라며 “기후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환경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 출신인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예산통’으로, 환경예산과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하며 오랜기간 환경관련 예산 편성에 관여한 바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기후위기 시대, 민생과 미래세대를 위한 주요 환경정책'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세희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기후위기 시대, 민생과 미래세대를 위한 주요 환경정책'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세희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