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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하지 않은 해변, 피서객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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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지역 오분·덕산·신남·고포 등 4곳 미개방
질서계도요원 없고 마을방송에 의존 등

【삼척】삼척지역 9곳 해수욕장이 지난 9일 개장한 가운데 개방되지 않은 해변에 일부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오분해변을 비롯해 근덕면 덕산, 원덕읍 신남과 고포 등 4곳이 미개방 해변이지만, 주말과 휴일이면 가족단위 또는 모임, 단체 등의 피서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이 지자체와 마을단체 또는 운영자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미개방 해변은 운영 책임자가 없고, 안전요원이나 질서계도요원 조차 선임되지 않아 만약의 안전사고시 무방비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해변은 주말과 휴일, 해당지역 공무원들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고, 일부 해변은 이장을 통해 마을 방송으로 피서객들에게 안전한 물놀이를 당부하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처리와 물놀이 안전, 풍랑주의시 방송 등 최소한의 역할을 할 질서계도요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질서계도요원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혁 원덕읍 신남 이장은 “너울성 파도가 심할 경우에는 마을방송을 통해 피서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더 내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분과 신남 해변은 인근 펜션 및 민박에 피서객들이 머물면서 해변을 이용하고 있고, 덕산해변은 과거 마을회가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오다 지난 2019년 7월 해수욕장 개장 첫날 대학생 2명이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이후 책임 소재여부로 논란이 가중되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2, 13일 미개방 해변인 원덕읍 신남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 피서를 즐기고 있다.
지난 12, 13일 미개방 해변인 원덕읍 신남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 피서를 즐기고 있다.
지난 12, 13일 미개방 해변인 원덕읍 신남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 피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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