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대 200㎜ 물폭탄에 주택가 빈집·농작물 피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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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18일까지 최대 200㎜ 이상 비 예보
기상청 “일부 시간당 50~80㎜ 강한 비 내려”
도심 주택밀집지역 방치 빈집 침수·붕괴 우려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강원도에 18일까지 최대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되면서 주택가 밀집지역의 빈집 붕괴와 농작물 피해, 산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 예방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사흘간 최대 200㎜ 이상 물폭탄=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에는 17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50~100㎜, 동해안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중부·남부 내륙의 일부지역의 강수량은 150㎜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다. 18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내륙과 산지 20~60㎜, 중부와 북부내륙 10~40㎜, 동해안 5~10㎜ 등이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져 누적 강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지역에서는 특정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 등 특보도 발령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정부는 16일 오후 3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와 남부지방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돌풍,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한 시간당 30~50㎜, 많게는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것이 있겠으니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우 피해 발생 우려=강원도 전역에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각종 피해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심 주택밀집지역의 방치된 빈집의 경우 폭우에 따른 붕괴나 침수로 인근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도심 내 빈집은 주택가 곳곳에 위치해 있고 서로 담장 하나를 두고 연결되어 있어 많은 비가 내리면 빈집의 지붕이나 축대, 담벼락 등이 붕괴되는 사고가 잦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강원지역 빈집은 총 7,091세대에 달한다. 매년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하천변 인명사고,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지하차도 고립, 토사 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하수도·우수관·배수구 역류 등의 피해를 비롯해 관리 사각지대 취약시설에 대한 재해도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호우특보에 따른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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