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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재혁 작가 유족 회화 48점 춘천시 기증…시립미술관 소장품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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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고(故) 최재혁 작가의 회화 작품 ‘무제’

【춘천】 춘천시는 춘천 출신 고(故) 최재혁(1939~2023) 작가의 회화 작품 48점을 유족인 배우자 한정희씨와 아들 최승훈씨로부터 기증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최재혁 작가는 강원의 자연과 정서에 뿌리를 두고 추상 미술의 새로운 언어를 개척했다고 평가 받는 원로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통성과 실험성, 지역성과 보편성이 어우러진 독자적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1963년 춘천미술협회 가입 후 속초미술협회 창립회장, 홍천미술협회장, 도 미술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미술 문화의 정체성과 예술적 위상을 높였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 48점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으로 구성됐다.

육동한 시장은 “최재혁 작가의 기증은 지역 미술사에 대한 존중과 예술 유산 보존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행보”라며 “작가의 예술정신이 향후 시민과 함께하는 시립미술관 공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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