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 조례안 시의회에 상정
의회 사무국 직원 25% 늘려
휴직자 증가 등 인력난 숨통
[춘천]내년에 춘천시청 공무원 100여명을 새로 충원하는 조례안이 춘천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된다. 이는 민선 7기 들어 가장 많은 충원 규모다. 특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인원까지 포함돼 있어 조례안이 통과되면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내년 춘천시 공무원은 101명이 증원돼 현재 1,741명에서 1,842명으로 늘어난다. 의회 사무국은 정원이 28명에서 35명으로, 시청은 1,713명에서 1,807명으로 각각 확대된다. 직급별로는 현재 보건소 내 감염병관리TF가 과로 신설되면서 5급 1명이 늘어나 5급은 91명에서 92명으로, 6급 이하 1,604명에서 1,704명으로 100명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현재 청내 휴직자 증가 등으로 인한 인력난에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공무원 증원에 따라 일부 팀과 계 단위 담당이 신설되면서 담당급 자리가 늘어나 올 연말 후속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시청의 경우 안전총괄과 지역안전점검, 기획예산과 지속가능도시, 대중교통과 노선관리 관련 계(팀) 단위 담당, 읍·면동에 방문복지 관련 계(팀) 단위 담당 11개, 보건소 감염병 관리TF가 정식 과로 신설되면서 관련 계(팀) 단위 담당 4개가 3개로 줄어든다. 또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에 따른 1개팀을 비롯해 시의회 인사담당 등 2개 계(팀) 단위 담당이 신설되는 등 현재 총 326개에 달하는 계(팀) 단위 담당이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6급 담당급 자리 11개가 늘어나게 된다.
시의회 사무국의 경우 지방자치법이 생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사무국 직원이 25% 증원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관련조례안 심의와 승인 등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며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올 연말 단행될 정기인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조례안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채용해 내년 하반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