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집중호우 대응 위기경보 ‘심각’ 격상…중대본 3단계 가동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전국 파견…신속 통제·대피 위해 총력 대응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가 폭우로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 서해안 일대와 경기, 강원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체계를 3단계로 높였다.

중대본 3단계 발령은 2023년 이후 처음이며, 최근에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한 차례씩 태풍과 호우로 인해 3단계가 가동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은 모든 부처와 유관기관의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 근무 인력이 증원되고, 경찰력과 장비가 총력 지원되며, 부처별 재난상황실도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

중대본은 또한 행정안전부 국·과장급 인력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 각지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집중호우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일부 지역에는 300∼4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으며,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돼 있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대피 명령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을 권고했으며, 주민 대피와 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나 하천변, 산사태 위험 지역 등에는 접근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 오후 경남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서 경찰이 마을 순찰을 하고 있다. 창녕군은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55분 기준 도천지점 강수량이 272㎜에 달하자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사진=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빗물에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 공주시 사곡면에서 한 도로가 무너져 내렸고 전봇대가 위태롭게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주택 담장이 빗물에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도에 호우경보와 산사태경보가 발령된 17일 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공무원들이 산사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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