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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항 항만기능 확대…발전소 우드팰릿 컨테이너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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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화물 취급 가시화 위해 항내 야적장 확보 및 구획정리 나서
무역항이지만 그동안 시멘트 벌크화물만 취급해 경제효과 적어
김홍규시장 14일 현장방문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국가항 구상

◇강릉시청.

【강릉】강릉시가 민선8기 핵심 시정목표 중 하나인 옥계항 항만기능 확대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시특별자치추진단은 11일 언론브리핑에서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지역 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연료인 우드펠릿 컨테이너를 옥계항 화물로 취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 옥계항은 국내 31개 무역항 중 하나이지만 현재까지 시멘트 생산 및 수출입에 필요한 벌크화물만 취급하고 있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를 사장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석탄 부두에서 컨테이너 취급이 가능한 다목적 부두로 옥계항 일부 선석의 기능을 변경하고 컨테이너 야적장 확보, 항내 구획 정리 등 항만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옥계항을 통한 컨테이너 화물 취급이 올 상반기 중 가시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다수의 업체와 협의 중이다.

화력발전소용 우드펠릿 수입 규모는 연간 최대 120만톤이다. 시는 옥계항을 화력발전소용 ‘우드펠릿’ 컨테이너 취급항만으로 특화 발전시키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전국항만기본계획에서 옥계항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전환하고 10선석, 10만톤급 접안이 가능한 항만 증설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홍규 강릉시장은 14일 국장단과 함께 옥계항 현장을 방문해 항만 건설과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평균의 1.7배에 달하는 강원도 물류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흥열 시 항만물류과장은 “올 상반기 컨테이너 외항 정기선 취항 및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설치를 목표로 옥계항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옥계항 항만 증설을 통해 기업 물류비 절감,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최영재기자

강릉 옥계항 전경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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