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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99분·고성~부산 연결, 올해 강원권 철도사업에 8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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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춘천~속초, 강릉~제진, 여주~원주철도에 올해 8508억원 투입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27년 개통 목표…용산~속초 99분 주파
강릉~제진 동해북부선도 2027년 개통, 부산∼삼척~강릉~고성 철도망 완성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강원권 철도사업에 8,508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서울~속초 99분 주파, 최북단 고성 제진부터 부산까지 동해선 완전 연결을 위한 철도망 확충계획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1.7㎞를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에 올해 2,828억원을 투자한다. 동해북부선의 총사업비는 2조7,418억원이다. 2027년 이 철도가 개통되면 동해안 남·북(부산~울산~포항~삼척~강릉~고성) 통합철도망이 구축된다. 동·서(원주~강릉, 춘천~속초)고속교통망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통해 교통·물류·에너지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춘천~속초 93.7㎞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건설 사업에는 올해 2,275억원(총 사업비 2조4,707억원)이 들어간다. 지난해 1공구와 7공구의 계약 및 착공식을 마친 상태다. 2027년 개통 시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99분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 용산~춘천~속초를 ITX와 버스를 이용할 때 걸리는 195분보다 96분이 단축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9,255억 원을 투입해 여주와 원주 22.2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확보한 사업비는 795억원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구간을 연결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횡단철도망이 구축된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 2,109억원을 투입해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km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1월 개통했다. 오는 12월 최종 준공을 위한 승강장 안전문 설치, 역사 진입도로 확장 등에 38억원이 투입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촘촘한 철도 교통망을 구축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장 동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 교두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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