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윤석열, 본인이 이긴 선거시스템을 부정선거라고 주장…도무지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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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본인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대통령이 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한다면,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자연인'이라며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데 대해선 "지난 2월 16일에 이미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강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겉으로는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듯 보이지만, 이는 국민을 속이기 위한 허언에 불과하다"며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하면서도 국민의힘을 응원하고 나가지 않았나. 결국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석고대죄하는 듯한 '국민사죄쇼'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은 그렇게 낮지 않다. 국민을 진정성 있게 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근 의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한 배경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60% 득표'라는 식의 과도한 표현으로 역결집을 유도하고 있어, 그런 흐름을 경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1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기 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더라면, 왜곡된 정보나 가짜 뉴스에 휘둘렸을 것"이라며 "SNS는 저에게 생명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성남시장 시절 사례를 언급하며 "민원을 가장 많이 발굴한 직원을 승진시킨 적이 있다. 국가 공무원도 그렇게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실에도 공공 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신설해 국민의 민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정부는 국민에게 따뜻한 어머니, 든든한 아버지처럼 느껴져야 한다"며 "지금의 정부는 무서운 아버지, 매몰찬 어머니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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