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20만원 리무진 카트 타세요…골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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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 카트피 실태조사
'리무진 카트' 올 5월 기준 17곳 운영
팀당 카트비 8~10만원→20만원 껑충

강원지역 골프장들이 '리무진 카트'를 잇따라 도입하며 카트비를 인상, 골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서천범)의 '대중형 골프장의 카트비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곳은 17곳(회원제 5곳, 대중형 12곳)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전혀 없던 리무진 카트가 2024년 기준 7곳(회원제 2곳, 대중형 5곳)으로 생기더니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벨라45, 라데나, 샌드파인, 제이드팰리스, 휘슬리락, 남춘천, 델피노, 벨라스톤, 샤인데일, 설해원, 카스카디아 등 17곳에서 리무진 카트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 현재 8만원으로 카트비를 받는 곳은 코오롱이 운영하는 춘천 라비에벨이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도 리무진 카트 도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평균 비용은 강원권 골프장이 더 높았다.

대중형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비는 강원도내 12곳 평균 20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18만9,000원), 수도권 평균(18만6,000원)보다도 2만원 더 비쌌다.

이처럼 회원제를 비롯한 대중형 골프장에서도 리무진 카트 도입이 이뤄지며 8~10만원 가량 했던 5인승 전동 카트비가 20만원 이상으로 지출액이 더 늘어나게 됐다. 실제로 전국 골프장들이 카트비를 인상, 골퍼들이 지출한 카트비 지출액은 지난해 기준 1조1,551억원으로 2019년 보다 41.7% 올랐다.

서천범 소장은 "리무진 카트비는 평균 20만원으로 5인승 전동 카트비보다 두 배 이상"이라며 "리무진 카트 도입이 대중스포츠인 골프를 고급 사치성 스포츠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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