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춘천의 한우 전문점 ‘백년한우’는 소비쿠폰 사용 고객에게 '소주 1병+된장찌개(1만원)'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안영수 대표는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으로 '한우 외식'이 이뤄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속초 중앙시장 회 포장으로 유명한 '대일호 방어' 횟집도 소비쿠폰 사용 고객에게 전체 가격의 10% 할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혁수 대표는 “7~8월 휴가철을 맞아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속초지역에 최대한 많은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펜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의 유입이 많았던 사교육업계도 기대감이 크다. 춘천의 한 음악학원 원장은 “코로나 시절 재난지원금으로 학원비를 낸 학부모가 10여명 정도 있었다”며 “소비쿠폰이 학부모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민간 예체능 학원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춘천의 한 댄스아카데미 관계자도 “SNS 게시물로 소비쿠폰 사용 가능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비쿠폰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과 마트, 슈퍼, 편의점, 학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