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소비쿠폰 쓰면 10% 할인” … 강원 사장님들 마케팅 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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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국민 대상 1인 15만원~55만원 지급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이벤트 마련 활발
"장기 침체로 문 닫기 직전, 가뭄에 단비 되길"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편의점업계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을 목표로 이번 소비쿠폰을 두 차례에 걸쳐 최대 55만원 지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한 상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춘천의 한우 전문점 ‘백년한우’는 소비쿠폰 사용 고객에게 '소주 1병+된장찌개(1만원)'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안영수 대표는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으로 '한우 외식'이 이뤄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속초 중앙시장 회 포장으로 유명한 '대일호 방어' 횟집도 소비쿠폰 사용 고객에게 전체 가격의 10% 할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혁수 대표는 “7~8월 휴가철을 맞아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속초지역에 최대한 많은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펜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의 유입이 많았던 사교육업계도 기대감이 크다. 춘천의 한 음악학원 원장은 “코로나 시절 재난지원금으로 학원비를 낸 학부모가 10여명 정도 있었다”며 “소비쿠폰이 학부모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민간 예체능 학원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춘천의 한 댄스아카데미 관계자도 “SNS 게시물로 소비쿠폰 사용 가능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비쿠폰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과 마트, 슈퍼, 편의점, 학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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