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지방자치 30년,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시·군 현안을 점검하는 2025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양양군편이 지난 15일 G1방송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도와 18개 시·군, 강원일보, G1방송 등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은 ‘내일을 향해 다시 뛰는 양양군’을 주제로 탁동수 양양부군수(군수권한대행)과 조명호 강원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우선, 최근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에 변함 없는 애정을 보내주시는 양양군민께 감사를 표한 탁 부군수는 첫 질문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과 관련 “지난해 6월 공사착공과 함께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올해 6월부터 희귀식물 이식을 시작한 만큼 향후 공사 공정표에 따라 신속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양관광개발공사 설립이 어렵게 됐지만 전문성을 확보한 조직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공사설립 제반 환경이 조성될 경우 다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탁 부군수는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민간투자로 총 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으로 2028년까지 양식장과 R&D센터, 가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와 강원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양식산업, 부산물 및 바이오 등 연관산업의 집적화로 생산유발효과 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500명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양양군이 연어산업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대책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제시됐다.
조명호 센터장은 “양양군이 연어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조업에 그치지 않고 유통, 양식기술 관련 R&D, 상품화, 지역상권 연계 등 연어양식과 전후방으로 연계된 산업육성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정주,교육환경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양군 단독으로 달성하기는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강원특별자치도, 도내 협력이 가능한 시·군, 민간투자기업,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어려운 농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양양군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외부환경과 관계 없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해 탁 부군수는 “기후 변화 및 농업인구 감소에 따라 청년 농업인 육성과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양양군은 손양면 학포리 일원에 259억원을 투입해 4㏊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과 에너지 시설 등을 조성중으로 2027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군에서는 사업이 완공되면 18~40세 미만의 청년농 27명이 운영에 나서는 등 지역에 청년 유입과 농업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해 탁 부군수는 “양양사랑상품권을 9월부터 발행할 예정으로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인터뷰 중, ‘양양이 여름에 비해 겨울엔 관광객이 크게 줄어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 탁 부군수는 “서핑, 레저 중심지로 떠오른 양양의 강점을 살려 겨울에도 이용 가능한 사계절 체험시설해양레포츠 실내교육센터를 조성해 사계절 꾸준한 관광객이 유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