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로 절도범이 잡혔다.
원주시, 자유시장번영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10분께 원주시 중앙동 자유시장 내 한 상가에서 중년 여성 A씨는 금전출납기에서 10만여원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금전출납기에서 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상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번영회는 고화질 CCTV를 분석해 A씨의 용모를 파악했다. 15일 A씨가 다시 시장에 나타났을 때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을 보고 이를 인정했다.
이번 검거에 큰 기여를 한 자유시장 CCTV는 지난해 원주시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시는 진입로, 상점 밀집지역에 25대를 배치했으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보안실도 함께 운영 중이다.
박경희 시 경제진흥과장은 “시에서 추진한 사업이 범죄 검거에 도움을 주고, 시민과 상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