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유리창에 신문지 한장만 붙여도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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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발생 시 주의사항

태풍 볼라벤은 도내 대부분 지역에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강풍을 몰고 올 전망이어서 각별히 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29일까지 많은 비도 예상되는 만큼 방재당국이 당부하는 태풍 대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번 태풍은 도내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춘천과 원주 등에는 아직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분 적이 없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발코니 유리창에 물에 젖은 신문지를 붙여 두고 마르지 않도록 중간중간 물을 뿌리면 유리가 강화돼 강풍에도 깨지지 않는다”며 “신문지를 붙이고 청테이프는 꼭 별(*)모양으로 붙여야 한다”고 대비요령을 알렸다. 대형·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바람으로 인해 산산조각날 수 있다.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면 표면장력을 높여 유리창의 파손을 막아준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TV나 신문, 라디오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알아둬야 한다.

도내의 경우 28일 새벽부터 강풍과 비가 시작돼 이날 오후 2~4시께가 최대 고비가 되겠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의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 연락방법을 알아둔다. 고립에 대비해 응급약품·손전등·식수·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미리 준비하고 휴대전화도 여분의 배터리까지 미리 충전해둬야 한다.

전신주·가로등·신호등의 경우 감전위험이 있고 강풍에 쉽게 쓰러지기 때문에 절대 가까이 가선 안 된다.

하천변에 주차된 자동차는 비가 시작되기 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지하주차장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붕과 간판도 단단히 고정한다.

천둥·번개가 치면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피하고 바람에 날아갈 물건이 집 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해야 한다. 농기계나 가축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아야 한다.

해변이나 저지대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해안도로 운전도 피해야 한다.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면 근처엔 접근하지 말고 산행은 절대금물이다. 설악산 등 국립공원의 고지대 등산로 입산도 전면통제됐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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