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태풍 대비 관광시설 폐쇄·해상 운항도 통제
등산로 통제 어선 안전지역으로 대피 등 현장점검
【속초】각 기관마다 태풍 볼라벤의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속초시는 27일 굴착기 202대 등 응급복구장비 8종 402대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확보하고 어항시설과 방파제 등 현장순찰을 강화했다.
또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통제 방침을 세우고 28일까지 족욕공원, 29일까지 누리길 등에 대한 관광객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국립공원 설악산 역시 비선대와 울산바위, 오색주전골과 백담사 구간을 제외한 모든 등산로를 지난 26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까지 통제하고 있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태풍이 소멸하더라도 피해 정도에 따라 통제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통행이 가능한 탐방로 역시 사정에 따라 추가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속초해경은 해상교통문자방송과 경비함정 및 연안 해상교통관제 안전방송 등으로 항행선박에 태풍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또 특보 발효지역 여객선, 유도선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운항을 통제하는 등 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선박과 유람선, 각종 레저기구 등 대피지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치고 유사시 인력과 장비 투입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