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유가족·장애인 등
힘없는 자 인권 위해 투쟁
고(故) 박종필 영상활동가 겸 독립다큐멘터리 감독은 일평생 사회적 약자와 함께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한 목소리가 돼 주었고, 빈곤운동과 장애 인권운동의 현장을 누비며 다름이 차별이 되는 사회와 불평등한 현실에 저항했다.
실제로 그는 장애인, 노숙자, 세월호 유가족의 삶을 카메라에 기록했고 이들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여름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에서는 비엔날레에서는 처음으로 대중교통과 장애인 이동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버스를 타자'를 상영한다. 또 정규과정을 거치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검정고시 야간학교 '노들야학'의 학습권을 담은 '노들바람', IMF 실직 노숙자의 삶을 다룬 '거리에서', 세월호 민간 잠수사가 등장하는 '잠수사'도 특별 상영한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