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10번째 환자
빠른 증가세에 긴장감
원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지난달 27일 처음 확진자 발생 이후 불과 5일 만에 10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일 밤 11시 무실동에 사는 40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3일 새벽 원주의료원에 이송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자도 80명으로 늘었다. 이 중 32명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10번째 확진자 A(44·무실동)씨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신천지 신도 또는 가족으로, 이 중 6명의 확진자는 모두 태장동 학생회관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 참석자 345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 지난 1일부터 선별진료를 실시해 이동검사 234명 등 모두 299명의 선별진료를 하고 40여명에 대한 진료도 적극 권고하고 있다. 1, 2, 4, 9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확인된 차신웅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한 조사도 실시된다. 시는 해당 병원으로부터 2월 진료기록을 확보해 지난달 21~24일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3일 우선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나머지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펼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천지 신도나 가족 이외의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5일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