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된 가운데 의심증세를 보이는 신도의 절반 이상이 원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원주에서 또 다시 신천지 신도 환자가 나오며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인 A(44)씨가 확진자로 판정돼 원주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밤 늦게 B(70)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는 확보중인 도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 1만4,415명 중 3일까지 99%에 달하는 1만4,285명의 소재 및 증상 확인을 마쳤다. 이들 중 544명이 고열 등의 의심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주의 유증상자가 350여명으로 64%가 집중돼있다.
더욱이 6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감염됐던 지난달 16일 원주시 태장동 신천지 학생회관 예배참가자들 중 일부는 검체 채취를 하지 못했고 100여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예배참가자 345명(확진자 포함) 가운데 3일 오후 7시 기준 338명은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20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12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은 검체 채취가 예정돼있다.
도는 4일까지도 검체를 채취하지 못한 예배참가자가 나올 경우 검사 불응으로 간주하고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강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