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노선영 평창행 가능성 열려

빙속 1,500m 러시아 2명 불참

예비 2순위 노선영에 출전권

출전 여부는 본인에게 달려

속보=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의 행정착오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본보 지난 25일자 20면 보도)됐던 노선영(29·콜핑팀·사진)이 극적으로 구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 했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한국시간)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연맹은 이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노선영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쿼터를 받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음에 따라 1,500m와 팀 추월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에 예카테리나 시코바, 율리아 스코코바, 나탈리아 보로니나 등 3명이 출전권을 따냈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69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명단 가운데 나탈리아 보로니나만 포함되고 나머지 2명은 빠졌다. 이 때문에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올림픽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노선영은 1,500m와 더불어 김보름(25·강원도청), 박지우(20·한국 체대)와 함께 팀을 이루는 팀 추월 출전권 역시 확보했다.

앞서 노선영은 팀 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행정착오 때문에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다만 노선영이 최근 파문을 겪으면서 더 이상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는 본인의 선택에 달리게 됐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충분히 대화하고 다독여 올림픽에 함께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