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수 춘천시장이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빠른 귀환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복사고의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재난안전의 최일선에 있어야 할 춘천시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 수습과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경찰수사 등에 성심껏 임해 시민들이 한 치의 의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하며 “시청 인원의 절반을 동원해 실종자 찾기에 지원하는 동시에 애끓는 심정으로 생환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춘천시의 자체 사고경위 파악에 이의제기와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한 치의 숨김도 없이 확인된 그대로의 사실과 정황을 발표했다”고 설명하며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조금 더 시간을 주면 수사와는 별도로 미진한 부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