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춘천 출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호 현장과 긴급구조본부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긴급구조본부 방문 중 전복된 경찰정 발견 소식을 듣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정 수색 장면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홍 부총리는 현장 지휘체계를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현장 총괄 지휘 책임자가 없다”며 “1시간마다 실종자 가족과 언론에게 구조 상황을 명확하고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댐과 소양강댐을 찾아 의암호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상류댐 방류량을 살폈다.
미래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도 이날 강원도당위원장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 김진태 전 국회의원 및 당 소속 춘천시의원들과 긴급구조본부를 방문했다.
원주 출신인 김 사무총장은 “제 고향인 강원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사고와 비 피해가 많이 발생해 속상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춘천시청에서 아무도 지시를 하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위험한 곳에 나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철저한 경위 파악을 요청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