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농산물 제값받기와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농협은 농축산물 생산·유통현장 중심의 경제사업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실익을 동시에 증대했다. 또 발 빠른 농업인 지원과 다양한 시장 확보로 농업인의 행복 구현에 집중했다. 이것이 농협이 추구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지름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생산·유통현장 중심 경제사업…농산물 제값받기 매진
동해안 산불 피해 농가 지원·돼지열병 방역 활동 앞장
찾아가는 직거래·제주 농산물 교차판매 등 신사업 발굴
함용문 본부장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달성에 최선"
■생산·유통현장 중심의 경제사업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농축산물 생산·유통현장 중심의 경제사업을 통해 올 9월 말 기준 농축산물 판매사업 1조3,0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한 판매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강원·제주 농산물 교차판매행사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으로 강원 농산물의 판매역량을 강화해 농축산물 공동판매 7,599억원, 공판사업 306억원, RPC 등 농산물 가공사업 408억원, 하나로마트 농축산물 판매 3,79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농산물 성출하기를 맞아 전국 소비자들에게 강원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하는 등 강원 농산물의 굳건한 소비자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원도와 협력해 전국 대형유통매장 및 하나로마트에서 '강원 농산물 기획특판전'을 개최하는 등 올해도 전국의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농업인을 위한 신속한 지원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올 4월 발생한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고성,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 정부·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파종을 위한 볍씨 종자 무상 제공, 임대농기계 등을 적시에 제공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피해 농가에 농기구, 종자·육묘상자, 상토, 비료 등을 무상 지원했고, 축산농가에는 수의사(44명)를 긴급 파견해 재해를 입은 가축들을 진료했다. 이재민들에게 농협 속초수련원을 임시숙소로 제공하고 주택파손 피해복구를 위해 건축기술 전문가를 투입했다. 또 피해 농업인의 빠른 재기를 위해 긴급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했으며 강원농협 임직원 성금 7억9,000만원 기탁 등 범농협 차원의 다양하고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과 소독시설 가동실태 등을 점검했다. 또 양돈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등 방역용품을 지원하고 중점관리지역에 방역차량과 드론, 광역살포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ASF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태백시 등 고랭지채소 주산지 9개 시·군과 협력해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에 토양개량 및 소독제를 지원하는 토양복원사업으로 농업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건강한 토양에서 질 좋은 농산물이 매해 지속적으로 출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강원·제주 농업협력사업 1주년을 기념해 두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 기획특판행사를 개최했다. 생산량 증가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무·배추, 강원도 오대미와 제주산 (깐)마늘·감귤 등의 현장 할인 판매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강원농협은 올해부터 제주시농협 공판장에 주 3회 고추, 파프리카, 무·배추 등 여름철 대표 농산물 출하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운영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직거래장터는 지난 5월 강원지방경찰청을 시작으로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 채소·과일과 청년 농업인의 빵·쿠키, 강소농의 농특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강원도내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은 올해 식품안전 위반 적발이 한 건도 없었다. 이는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축산물을 판매한다는 방증이다. 이와 함께 생산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사업의 확대를 통해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농협은 지난해 15개였던 로컬푸드직매장을 9월 말 현재 21곳으로 확대했으며 연말까지 33개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산물은 도내 6개 브랜드가 올 상반기에 750회 직거래장터에 참가했으며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유통,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은 물론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중소형마트까지 공급을 늘렸다.
■도 농축산물 전국 및 해외서도 인정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2001년 전국 처음으로 도단위광역연합사업을 시작해 도내 36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수도권농협유통센터 및 하나로마트, 전국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올 9월 말 기준 1,066억원의 강원도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렸다. 2007년에 시작한 직거래사업은 강원도 농산물 성출하기인 7~9월 전국 분산출하를 통한 유통전략으로 시장가격을 유지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강원도 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및 소비지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농협 연합사업단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11년 연속 전국 최우수조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참여 농협 24개소에 무이자 인센티브자금 243억원 등 총 531억원을 참여 농업인들에게 출하선도금 등으로 지원했다.
강원도 농축산물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강원도 대표 수출 농산물로 해외시장에서 안정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농산물 성출하기에 일본발 무역전쟁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산지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강원도와의 수급안정사업, 농협무역 등 전문 수출업체의 마케팅으로 9월 말 기준 수출액이 1,4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함용문 강원지역본부장은 “우리 농업은 많은 어려움과 마주하고 있고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과정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며 “도내 농업인이 매일 행복할 수 있는 농협 구현을 위해 강원농협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의 조기 달성과 농업인 실익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