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도내 컨설팅·교육
시중은행과 원스톱 업무협약
강원신용보증재단(이사장:경기정)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도내 소기업,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1999년 강원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한 이래, 담보력은 미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보증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으로 재단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한 누적 보증공급 규모는 20만8,000여건(19만2,000여개 업체)으로 금액으로는 4조2,800억원에 이른다. 보증잔액은 현재 3만6,000여개 업체, 8,200억원대에 달한다. 도내 사업체 수가 12만여개임을 감안하면 도내 사업체 3곳 중 1곳꼴로 재단으로부터 보증지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재단 본연의 업무인 보증공급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영업자들의 빚 상환능력을 키우기 위한 경영능력 향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의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컨설팅지원(마케팅, SNS홍보 등)과 도내 시·군 지자체와 연계한 소상공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춘천, 원주, 강릉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와 인건비 부담으로 종업원 없이 운영되는 1인 사업체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민원도 적극 개선하고 나섰다.
춘천 본점이나 5개 지점(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을 방문하느라 하루 영업을 못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내 시중은행 등과 원스톱(ONE-STOP)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보증 신청은 재단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창구에서도 가능하며, 보증 연장을 신청할 때는 방문 없이 유선 통화를 통해 기한 연장 처리를 할 수 있다.
또 '보증 사고 발생'도 소기업, 소상공인 위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이 영업부진, 자금난으로 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해 재단이 대신 변제한 경우 사업주의 재기를 위해 '재도전 지원 특례보증'을 운영 중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성실상환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서는 원금을 일부 감면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영동지역의 대형 산불, 하반기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중소기업들도 경영 타격을 입은 가운데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 특례보증을 300억원(214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피해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을 위한 '해드림 특례보증'을 213억원(828건)씩 각각 지원했다.
경기정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강원지역 경제의 중추인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개선을 위한 각종 제도 및 상품을 마련하여 운영할 것이며, 재해 등 지역의 어려움이 있을 경우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림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