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건축 분리발주 제정 성과
수주 확대 등 권익보호 주력
'건전하고 탄탄한 기계설비공사업 기반을 조성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 회원사들이 한마음으로 지니고 있는 포부다. 협회는 기계설비공사업 및 가스시설시공업(1종) 등록업자들의 품위 보전과 권익 보호, 복리 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두고 있지만 최종 목적은 국가 경제발전으로 삼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의 첫 시작은 1989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한설비공사협회 강원도지부 결성 총회를 열고 초석을 다졌다. 이후 1989년 기계설비공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 분리, 대한설비공사협회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수차례의 체제 개편을 통해 2015년 5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로 변경,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들 회원사의 결집력은 전국 시·도회 중 으뜸을 자부한다. 전국 시·도회 회원 가입률을 살펴보면 9월26일 기준으로 도내 관련 업체 288개사 가운데 244개 업체가 협회에 가입했다. 가입률은 85%로 전국 13개 시·도회 가운데 최고다.
강원도회는 업체들의 공사 실적 및 적격심사 경영상태 평균비율에 대한 조사와 발표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를 토대로 조달청, 행정안전부 등 발주기관은 적격심사 자료로 활용하고 이는 곧 회원사들의 공사 수주와 직결되는 연결 통로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기계설비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인정기능사 경력증 발급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해내고 있다.
강원도회는 기계설비건설산업 진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부적으로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과 각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국방시설본부를 대상으로 신축공사 기계설비 분야 분리발주를 건의, 2018년 8월 전국적으로 분리발주가 시행되는 성과를 내는 등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또 2015년 12월부터 지자체 등을 상대로 분리발주 활성화를 꾸준히 제안한 결과 2018년 4월 '강원도 공공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 분리발주 조례 제정'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단연 회원사의 수주물량 확대와 적정공사비 확보다. 이를 위해 강원도회는 △기계설비 직접발주 확대 △수주업체 성실시공 유도로 직접발주 확대 △설비건설 하도급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및 환경 개선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교육 및 서비스사업 추진 △부실·불법 업체 실태조사 추진 △건설관계법령의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한 설비건설업계 권익 보호 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꼽고 현실화를 위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경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앞으로도 기계설비건설 분야 분리발주가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회원사 간 단합력 강화를 이룩해 발전을 지속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