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청년시선-강원일보 대학생 기자단]불청객 매미나방 교내 기승…수목 훼손·피부염 유발 우려

올해 늦은 겨울, 봄 초부터, 매미나방 유충이 산발적으로 대학 내에 발생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겨울 기온이 상승하면서 매미나방의 개체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산림과학원에서도 빠른 시일 내로 방제해 저지해야 한다고 했지만, 개체 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 8월에 성충이 대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원주시 등에서 눈에 띄게 발생함에 따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도 엄청난 수의 매미나방이 등장했다. 대운동장 쪽을 중심으로 수많은 매미나방의 사체 혹은 알집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또 나방들이 사람들 주변에도 몰려 살충 작업을 요구하는 민원도 종종 있었다.

학교 측은 모든 건물에 대해 2월부터 월 2회 살균 소독 및 살충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매미나방의 확산을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매미나방의 유충이 활엽수와 침엽수를 가리지 않고 잎을 먹어 수많은 수목이 훼손됐다. 그리고 나무에서 유충이 떨어지거나 날아드는 성충에 접촉한 경우, 해당 부위에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이윤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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